샌드박스, 中 단독법인 ‘상해 샌드박스 미디어’ 설립…K콘텐츠 진출 본격화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중국 단독법인 ‘상해 샌드박스 미디어’를 설립하고 K콘텐츠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소속 크리에이터 5개팀을 중국 동영상 전문 플랫폼 ‘비리비리’에 첫 진출시킨 이후 약 1년 만이다.

 

샌드박스는 이번 중국 법인 설립으로 기존의 소속 크리에이터 대상 중국 진출 관련 서비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왕홍 마케팅, e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크리에이터 지적재산권(IP) 관련 중국 내 비즈니스 확장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문인력도 추가로 배치하여 더욱 고도화된 콘텐츠 현지화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드박스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외에도 중국 내 이용자수 기준 상위에 랭크되는 ‘시과’, ‘샤오홍슈’, ‘더우인’ 등 유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들에 연내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비리비리’에 진출한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는 총 63팀이며, 누적 조회수 약 1억7000만회, 전체 구독자수는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 10만명 이상을 달성한 채널에 제공되는 실버버튼을 획득한 크리에이터는 ‘플랜디’, ‘밀키복이탄이’, ‘루퐁이네’, ‘라온리’ 등 16팀이다. 지난 4월에는 매월 ‘비리비리’에서 선정하는 ‘MCN 콘텐츠 영향력 TOP 20’에 중국 진출한 해외 MCN 중 최초로 순위권 내 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