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發) ‘델타 변이’나 남미발 ‘람다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한번 더 맞거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증가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The Hill) 등에 따르면 얀센 백신보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와 람다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공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률은 경증과 유중증에서 모두 94~95%에 달했지만, 얀센의 경우 66.9%에 그쳤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았으며, 의학 저널에 실린 것은 아니라고 더힐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나타니엘 란다우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결코 사람들에게 얀센 백신을 맞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얀센을 한 번 더 맞거나 화이자나 모더나로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발표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얀센 백신을 한 번 더 맞으면 예방효과가 증가한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존 무어 코넬데 웨일코넬의대 교수는 “늘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용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