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6월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양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반입된 정제유는 1만725배럴(1288t)로 보고됐다. 중국이 지난해 7월 1만2479배럴(약 1498t)을 북한에 공급한 이래 최대 규모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대북 정제유 반입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3월(4893배럴)부터 보고를 재개했다. 4월엔 91배럴에 불과했지만 5월(8050배럴)부터 공급 규모가 늘고 있다.
중국과 함께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인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북한에 들여간 정제유가 전무하다고 밝혔다. 올 초 중국에서의 공식 반입량이 없었고, 러시아도 몇 달째 정제유 공급에 나서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 북한에 들어간 정제유는 유엔이 정한 한도를 한참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