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빠졌을 때 이런 음식 먹으면 더 해로워요!

과일주스는 ‘영양가만 있는 설탕물’…우울증·불안감 더 높일 수도
탄산음료, 과도한 설탕으로 ‘혈당 급상승’…카페인으로 증상 ‘심화’
커피·에너지드링크, ‘카페인·설탕·감미료’ 등 신경불안 물질 함유
술, 적당히 마시면 좋지만 우울증 환자에게 ‘적당량’ 조절 어려워
가공음식, 많은 지방·첨가물로 건강에 안 좋아…우울증 악화시켜
우울증. 게티이미지뱅크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며 현대인에게 흔한 정신질환이 돼버린 ‘우울증’. 흔한 정신질환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이 질환은 학생들에게는 성적저하, 대인관계의 문제, 휴학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직장인에게는 업무 집중도, 스트레스 증가, 대인관계의 문제 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뇌질환이다.

 

이렇게 우울증과 불안감에 휩싸일 땐 먹을 것이 생각난다. 아무래도 이 질환들로 인해 신체의 에너지가 적잖이 소모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감에 휩싸일 때 무언가를 먹는 행위가 마음에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나빠지게 만드는 음식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의학정보 웹사이트 ‘웹엠디’(WebMD)는 우울증이나 불안감에 휩싸일 때 먹으면 해로운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이런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웹엠디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으로 ‘과일주스’가 있다. 과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고 혈액이 에너지를 흡수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하지만 그 섬유질이 없는 과일주스는 ‘영양가가 있는 설탕물’에 불과한 셈이다. 과일주스는 오히려 우울증과 불안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콜라나 소다 같은 ‘탄산음료’도 좋지 않다. 이들 음료에는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또한 각성물질인 ‘카페인’이 들어있어 기분이 급격하게 변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울증과 불안감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커피’도 당연히 좋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서 기분을 급격하게 변하도록 하기 때문에 불안감과 초조함,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려 피곤한데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방해까지 하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드링크’도 마찬가지다. 이 음료는 이상한 심장 박동과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가득하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에 많이 함유된 ‘과라나’ 같은 성분에는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설탕과 인공 감미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료가 가득하다.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우울증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 중 하나가 ‘술’이다. 하지만 술은 절대 금물이다. 적당량의 알코올은 오히려 신경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 정신 건강에 좋을 수 있다. 문제는 우울증 환자에게는 ‘적당량의 술’을 분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성은 하루에 두 잔, 여성은 하루에 한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햄이나 소시지, 감자튀김, 정제된 시리얼 등 ‘가공식품’도 피해야 한다. 이들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 포만감은 느껴질지 몰라도 먹고 난 이후 우울증과 불안감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기름과 합성 첨가물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 과일, 야채, 생선 등 건강한 식단으로 채워진 식사가 더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