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대국민 기만극"이라 규정했다.
X파일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 씨를 옥중에서 전격 고소하면서다.
최씨는 또 양 전 검사 부부와 친분을 맺어왔으나, 정씨 등 일부의 주장대로 김씨와 양 전 검사의 동거를 직접 인정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앞서 '최씨가 딸을 고위 검사에 접근시키고 돈으로 매수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015년 이미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
최씨 측 법률 대리인은 '정씨의 주장 자체가 근거 없다'는 법리를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김씨가 유흥업소 종사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도 별도로 축적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정씨가 서울시 송파구 건물 채권을 둘러싼 자신과의 분쟁을 왜곡해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피해자인데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 사건의 경우 "과거 10여 차례 재판 판결문을 통해 정씨의 허위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그에 대한 엄벌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고소가 윤 전 총장 측 네거티브 대응 강화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최씨는 일부 유튜브 채널 등이 정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추가 고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정씨를 고소하면서 "범행을 돕는 배후 세력"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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