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김경수, 26일 창원교도소 수감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경남도청에서 입장 표명 중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다. 

 

창원지검은 오는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로 출석할 것을 김 전 지사에게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상 형 확정 후 사나흘 내에 수감되지만 검찰은 김 지사의 도정인수인계와 개인 신변 정리 등의 이유를 고려해 출석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26일로 날짜를 확정했다. 

 

김 지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남도정의 안정을 위한 원활한 도정인수인계의 필요성, 개인 신변 정리, 건강상의 이유 등 복합적인 사유로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경남도정의 안정과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연기를 요청드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김 지사가 징역 2년의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대검예규에 따라 형 집행을 위한 소환 통보를 했다. 대법원은 전날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전 지사는 유죄 확정 이후 관사에서 머무르다 전날 저녁 봉하마을을 조용히 다녀왔다. 가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지사는 재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