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회찬 3주기 추모하는 여권 “그의 뜻 계승하겠다”

송영길 “언제나 후배 등 토닥여주던 마음 넓은 선배”
이재명 “‘노회찬의 정치’ 웃음과 따뜻함 있어…늘 동경의 대상”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대표 서거 3주기 추모제에 참석,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인 23일 정치권에서는 여권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고인을 기리며 ‘노회찬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추모 분위기가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노 전 의원과 치른 토론회 영상을 공유하며 “토론이 끝나고 우리는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가는 길은 달라도 언제나 후배의 등을 토닥여 주던, 참 마음 넓은 선배였다”고 노 전 의원을 추억했다. 이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는 웃음기가 맴도는데 눈자위는 또 축축해진다. 때로는 시간이 슬픔을 녹이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참 그립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노회찬의 정치’에는 언제나 웃음과 따뜻함이 그윽했다. 좌충우돌하던 저에게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노회찬의 꿈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는 나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이낙연 경선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꿈꾸던 세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약자 먼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한 당신의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경선후보와 박용진 경선후보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내고 “님과 제가 꿈꾸던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노회찬 대표의 꿈, 제가 반드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대표 서거 3주기 추모제에 참석,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노 전 의원의 ‘20년 동지’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노회찬 대표님께서 생을 바쳐 이루고 싶었던 ‘진보집권’의 꿈, 평범한 시민들이 공존하는 사회를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꿈,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길이다”며 그의 생전 뜻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년상을 마치면 상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탈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쉬 그러지 못할 것 같다”며 “대표님과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고 미래의 길을 개척해가겠다”고 노 전 의원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