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마니아인 30대 직장인 원용성씨는 최근 출시된 신발관리기에 관심이 끌려 삼성전자에서 진행 중인 비스포크 슈드레서 ‘투 고(To-Go) 서비스’를 신청했다. 투 고 서비스는 원씨처럼 해당 제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 2주간 무료로 제품을 대여해 주고 집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원씨는 “신발관리기가 워낙 생소한 제품이다 보니 리뷰를 보는 것만으로는 구매 여부가 많이 망설여졌다”며 “직접 체험해 보면서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해 보니 구매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가전업계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 합성어·1981~2010년생) 등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체험단 운영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도 고객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해 온라인 요리 강의를 진행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전기레인지와 전기오븐, 냉장고 등을 활용해 요리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와 손잡고 ‘휘센 타워 에어컨’ 체험존을 만들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휘센 타워 에어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7일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시스템 에어컨 전용 가상 쇼룸을 오픈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원하는 공간에 맞는 최적의 공조솔루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