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최대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8∼24)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천4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쳐 델타형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0%로, 절반을 넘었다.
국내감염 사례만 봐도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48.0%로, 50%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직전 1주(33.9%)보다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의 검출률은 36.5%에서 48.2%로 상승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8천735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6천16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 보면 델타형이 2천983건으로, 알파형(2천869건)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에서 델타형 변이가 처음 확인된 올해 4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 밖에는 베타형 146건, 감마형 18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전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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