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워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시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는 투수, 수비, 타격, 주루 모든 게 잘 돼야 하지만, 한국은 단결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야수 이언 킨슬러 등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8명이나 포진해 있다.
홀츠 감독은 "4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와 출전하지 않은 선수, 좌완과 우완 선수가 섞여 있다. 빅리그에서 뛴 선수도 있고 독립적으로 활동한 선수도 있다"고 팀 구성을 소개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2019년 9월 도쿄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최종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일본을 이어 두 번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
홀츠 감독은 "2년간 올림픽을 계획할 시간이 있었다"며 "줌(화상회의)으로 연락을 했었고 이곳에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이 실제로 열릴지 우려했었다면서 "10일 정도 미국 북동부에서 훈련할 기회가 있었고, 내일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도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모든 초점을 이스라엘전에 맞췄다"며 첫 경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31일에는 미국과 2차전에서 만난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명장 마이크 소샤 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감독이 지휘한다. 에인절스의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소샤 감독은 월드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투수력과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14명과 유망주 선수들이 섞여 있는 팀이다. 소샤 감독은 "전직 빅리거 선수들도 있지만, 재능 있는 유망주 선수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미국은 일본에서 활동한 타일러 오스틴(외야수), 닉 마르티네스(선발투수), 스콧 맥고프(중간투수)를 비밀 병기로 영입했다. 소샤 감독은 "일본팀과 경기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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