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원에 예정된 동탄 트램(동탄도시철도)의 수원 망포역 연장안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궤도에 오른 대전 2호선 트램과 서울 위례 트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트램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28일 이런 내용의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이 정부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음 달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안’ 승인까지 마치면 2024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말 개통된다.
동탄 트램 사업비는 9773억원 규모다.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노면전차인 트램을 설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의 85%를 분담한다.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구간(1.8㎞)의 노선연장은 원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는 없었으나 시민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반영됐다. 바뀐 경기도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은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제출됐다.
변경안이 확정되면서 총연장 34.2㎞에 달하는 동탄 트램의 정거장은 망포∼오산구간에 19개, 병점∼동탄2구간에 17개 등 총 36개가 됐다. GTX-A노선과 지하철 1호선·분당선과의 환승도 가능하다. 동탄신도시 주민은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