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74명 늘어 누적 19만5천9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823명)보다 19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1천62명(65.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0명, 부산 81명, 대전 69명, 대구 56명, 충남·강원 각 46명, 광주 39명, 충북·전북 각 30명, 제주 24명, 경북 22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세종 5명 등 총 570명(34.9%)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9일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에는 611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2일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40.7%)에는 40% 선도 넘었다.
◇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285명…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73명) 대비 31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부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7명,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각 4명, 미얀마 3명, 카자흐스탄·베트남·영국·터키·미국·케냐·튀니지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요르단·이탈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6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5명, 경기 469명, 인천 96명 등 총 1천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7%다.
위중증 환자는 총 285명으로, 전날(286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65명 늘어 누적 17만1천55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7명 늘어 총 2만1천45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63만7천506건으로, 이 가운데 1천110만8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4만2천32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천893건으로, 직전일 5만7천6건보다 5천113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23%(5만1천893명 중 1천674명)로, 직전일 3.33%(5만7천6명 중 1천89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8%(1천163만7천506명 중 19만5천99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2일 부산(1명)과 28일 경기(1명)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2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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