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 56명 추가… 일상 속 감염 지속

1주일째 50~60명대
2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목까지 밀봉한 레벨D 보호복 차림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한 연쇄감염과 함께 일상 속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6명이 증가한 1만15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이후 1주일째 50∼6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9명, 동구·북구 각 9명, 서구 7명, 수성구 6명, 달성군·남구 각 2명, 중구·경북 경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중구에 있는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이다. 지난 18일 달서구 한 영어학원 강사를 포함한 필리핀인 2명이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돌아와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뒤 확진돼 식료품점과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서구 내당동 한 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등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내 주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3명, 2명 더 발생했다. 누계는 135명과 90명이 됐다. 중구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 달서구 상인동 중학교,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북구 사업장, 달서구 상인동 동전노래방, 서구 교회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밖에 12명은 서울, 양양, 의성, 경산 등지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