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친구로 바꿔치기한 무면허 뺑소니 20대 구속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친구를 운전자로 바꿔치기한 대학생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30일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다가 교통 사고를 낸 뒤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범인도피교사·도로교통법 위반)로 대학생 A(2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렌터카를 운전면허 없이 몰다가 정차 중인 승용차·자전거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친구를 운전자로 바꿔치기했다.

 

당시 사고로 승용차·자전거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으나,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운전 면허가 한 차례 취소된 A씨는 친구 명의로 빌린 차를 몰다 사고를 냈으며, 검거 직후 렌터카 대여 명의자인 친구가 운전했다며 범행을 발뺌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