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정체·배우자 논란에 윤석열, 국힘 전격 입당으로 돌파

검찰총장 사퇴 4개월, 정치 참여 선언 한 달 만에
오후 권영세 의원 만난 뒤 기자회견 예정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한 달, 지난 3월 초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 4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지지율 정체와 배우자 등을 향한 네거티브 검증 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정권 교체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입당 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남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도 전화로 이러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경선이 ‘슈퍼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기존 주자들 외에 정치권 바깥에 있던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