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진도군 진도읍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군과 B양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쿵’ 소리를 듣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쓰러져있는 두 학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군은 119 출동 당시 현장에서 숨을 거둔 뒤였고, B양은 병원 이송 뒤 사망했다.
이들은 사망한 두 학생은 중학교 3학년생으로, 같은 아파트의 각각 다른 동에 사는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두 학생이 발견된 곳은 두 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 앞이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학생이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유가족과 숨진 학생들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추락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과 B양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