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소득주도성장은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문재인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특정 세력과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치 소득주도성장으로 포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위해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교수가 3000명이 붙었다는데 (이런 결과를) 몰라서 이랬겠나”라며 “저는 몰랐다고 보지 않고 저의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현 정권의 부동산에 대한 과세 정책에 대해 “아주 고가의 집이라면 모르지만 다 웬만하면 생필품인데 세금을 이렇게 과세한다면 이게 정상은 아니다”라며 “이러면 국민들이 조세가 정의에 부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언급하며 “대통령실(대통령 비서실)은 국가 정책 논해야하는 것이지 특정인에 대해 비리정보 수집하고 그걸로 컨트롤하는게 결국 대통령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자신이 대권 도전을 결심하는 과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면 (대권 도전은)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며 “손가락질 당할 각오를 하면서도 명예, 인간관계 다 버리고 국민, 나라를 위해서 정말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했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