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권으로 향하는 '한국 점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곧 그는 '오마이갓, 나의 롤모델 Stefan Holm(스테판 홀름)이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라고 썼다.
부침은 있었지만, 우상혁은 2021년 세계가 주목하는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했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는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로 전해졌다.
현재 높이뛰기 코치인 홀름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우상혁의 SNS를 찾아 팔로우했다.
둘의 SNS 아이디를 보면 높이뛰기 선수들의 목표도 보인다.
홀름의 아이디는 'scholm240'이다. 은퇴한 뒤에 만든 홀름의 ID에는 자신의 실내경기 개인 최고 기록 2m40이 담겼다. 홀름의 실외 경기 개인 최고 기록은 2m37이다.
우상혁의 아이디는 'WOO_238'이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가 자신이 키 50㎝ 이상 뛰는 게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예전부터 내 평생의 목표를 2m38로 잡았다"고 말했다. 238에 담긴 의미다.
6월 29일 2m31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던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3, 2m35를 연거푸 넘었다. 하루에 개인 최고 기록을 4㎝나 경신하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실패하긴 했지만, 2m39도 시도해봤다.
우상의 '맞팔'로 힘을 얻은 우상혁은 평생 목표였던 2m38에 다시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은 2m3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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