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기자들에 반말 섞어 쓰고 마스크 벗는 행동 고쳐야”

김 의원 “尹 고쳐쓸 수있는 수준 넘었다…매우 부적절”
“30대 초반 기자들이지만 국민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스크를 벗는 등 여러 행동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되고 정치인이 되고 고위 관료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 이런 태도도 저는 분명하게 고쳐야 된다”고 지적했다.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검찰에 있을 때 이게 용납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게 통용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우선 김 의원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굉장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 다른 기자들은 전부 다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를 하는데 윤 전 총장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며 “저희가 기자들 대하거나 누구를 만날 때, 국회의원들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 지키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은 본인보다 훨씬 더 젊은, 나이가 30대 초반의 젊은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이지만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이고 전부 다 성인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고 존중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반말을 섞어 쓰면서 소위 말해서 말이 짧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에 관한 발언에는 “자기 생각,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고 그 철학, 생각이 밀턴 프리드먼이 이야기한 선택의 자유하고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정치인은 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거꾸로 지금 회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것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이 페미니즘’이라는 식으로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우리 사회의 문제나 이런 부분에서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된 진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공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보수 대권 후보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등의 발언을 비롯해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일 설화에 휘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