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착용 권고 어디로? 오바마 환갑잔치서 ‘노마스크 댄스’ 영상 유출 [영상]

인스타그램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노마스크’로 대규모 환갑파티를 연 가운데 이날의 영상이 유출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번째 생일 파티 모습을 참석자들이 몰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의 환갑파티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배우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제니퍼 허드슨, 가수 제이 지, 비욘세 부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 촬영과 영상 촬영 금지 규칙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에리타 바두가 올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중 래퍼 트랩 베컴과 매니저 TJ 채프먼은 행사장의 요리와 장식 등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올리고 팔로워들과 대화도 나눴으며, 가수 에리카 바두는 오바마 대통령이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과 영상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SNS를 통해 금세 퍼져 나갔고,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일 마서스비니어드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당한 위험이 있는 곳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오마바 측은 초청자 475명에 스태프만 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환갑잔치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지인만 참석하도록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환갑잔치는 초대받은 유명인들과 스태프가 몰려들면서 오전 1시까지 인근 도로가 혼잡을 이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