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연경 대표은퇴에 “한 시대 풍미 명선수 국제무대 퇴장” [특파원+]

김연경 “우리 팀 최선 다했다. 그러니 함께 웃자” 발언 소개
“2005년 데뷔 이래 한국 이끌던 에이스…국제무대 떠나”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인 8일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배한 뒤 표승주 선수와 포옹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매체가 국가대표 여자배구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선수에 대해 “한국을 이끌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名)선수가 국제무대를 떠난다”고 아쉬워했다.

 

교도(共同)통신은 8일 도쿄올림픽 끝으로 김연경 선수가 “대회 참가 전부터 남다른 준비를 했다. 결과에 대해서 아주 만족한다”라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인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4위로 비원(悲願)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4위,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과 같은 김연경 선수가 뛰었던 한국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성적도 소개했다.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인 8일 세르비아와의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서 포효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통신은 이어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과 관련해서 “이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1점을 올려 (한국 국가대표팀에) 정신적으로도 뒷받침이 됐다”며 “시합 후에는 둥글게 원을 만든 뒤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그러니 모두 함께 웃자’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연경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2005년 대표 데뷔 이래 한국을 이끌고 한 시대를 풍미한 명선수가 국제무대를 떠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