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 '타지역 접촉'… 휴가철 이동에 확산 커져

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발생 확진자 숫자가 휴가철을 지나면서 평균 20명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신규 확진자 10명에 4명은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이를 차단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도내 하루 평균 신규 발생 확진자 수는 18.9명이다. 전달 하루 신규 발생 확진자 수가 주로 10명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3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도내 추가 확진자는 모두 142명으로 이를 일자별로 살펴보면 4일 20명, 5일 24명, 6일 20명, 7일 20명, 8일 14명, 9일 26명, 10일 18명이다. 거의 매일 신규 발생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이루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휴가철 이동으로 인해 확산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228명 중 86명(37.7%)의 감염 원인이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도 카페·식당을 중심으로 확산한 집단감염의 최초 원인도 경남 김해지역 선원들의 진도 방문이 원인이 된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날도 진도 집단감염과 관련된 자가격리자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또 해남에서 신규 확진된 2명은 서울에서 이사 온 주민들이다. 무안 신규 확진 1명도 창원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의 신규 확진 1명도 천안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이다. 나주 확진자도 충남 확진자와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파악됐다.

 

나주 신규 확진자 1명은 최근 부산을 방문했다. 다른 1명은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도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을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다는 데 방역당국의 고민이 있다. 접촉과 만남이나 이동을 자제하라는 호소 외에는 달리 취할 수 있는 수단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2주간 휴가 집중 기간의 여파가 다음 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진자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도 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수밖에는 감염을 막을 수단이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11명으로 국내 감염이 2078명, 해외유입이 1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