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오툴(34·미국·사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부 퓨처스 투어에서 2010∼2011년 3승을 수확한 뒤 2011년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10년 동안 톱10 진입은 불과 11차례뿐이고 2018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등에서 거둔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에도 이달 초 끝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공동 14위가 가장 좋은 순위였다. 10년 동안 철저한 무명으로 지내던 오툴이 228번째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감격스러운 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오툴은 16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6584야드)에서 열린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써낸 오툴은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18·태국),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