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상증’ 이봉주, 수술 후 지팡이 짚고 외출

사진=뉴스1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52)가 수술 뒤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이봉주는 허리가 많이 펴지는 등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앓았다. 이 병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통증을 동반한다.

 

이봉주는 지난 6월 7일 서울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친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 런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엔 그의 수술 전후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이봉주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봉주는 1970년생 개띠 동갑인 황영조와 더불어 한국마라톤 황금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 보스턴마라톤 우승 등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41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