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 진화

마켓 시스템·공간 플랫폼 만들어
이용자가 아이템 거래·테마 제작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계획
유영상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대표가 19일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인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프랜드(ifland)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SK텔레콤의 유영상 MNO(이동통신) 사업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SK텔레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MZ 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무한한 가능성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메타버스 브랜드 이프랜드로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 청사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메타버스에 내부 마켓 시스템과 공간제작 플랫폼 등을 적용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SK텔레콤이 개최한 메타버스 기자 간담회에는 유 대표와 전진수 메타버스 컴퍼니(CO)장,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 조익환 메타버스 개발담당 등의 아바타가 참석했다.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제페토·로블록스 등 다른 메타버스와 같지만 가상공간 회의·모임에 좀 더 특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단어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XR)로 구현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메타버스 경제 시장규모가 현재 6배 이상인 270억달러(약 3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SK텔레콤의 과제는 이프랜드의 대중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아이템 구입 및 판매가 가능한 마켓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 간 자유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팬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 컴퍼니장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을 즐기는 펀요소에 집중했다면 이프랜드는 모임에 집중해 확실한 활용성을 강조해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