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의점도 다녀온 공주 20대 여대생,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망

23일 자신의 원룸서 침대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 / 역학조사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규명 예정
기사 내용과 아무 관련 없음. 연합뉴스

 

충남 공주에서 20대 여대생이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엿새 만에 사망했다. 지난 23일 제주에서 20대 남성이 사망한 데 이어 공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24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6일 뒤인 23일 자신의 원룸에서 침대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 후에도 별다른 부작용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숨진 당일 새벽에는 편의점에 다녀오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었다.

 

공주시와 경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해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2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B씨(20대)가 20일 만에 사망했다.

 

B씨는 이달 2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받았고, 22일 가슴 통증을 호소한 이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B씨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24일 현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 1198만7034명, 2차 접종 완료자 534만2862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