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8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74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600명대, 많으면 1천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4명 늘어 최종 1천793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8일로 5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21∼2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26명→1천417명→1천508명→2천154명→1천882명→1천841명→1천793명을 기록해 일평균 1천74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703명이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사업장과 다중시설, 학교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직장(1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를 중심으로 17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 1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8명이 감염됐으며, 남양주시의 한 영어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학원생 8명과 강사 4명, 가족 1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교내 운동부 소속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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