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가 일하냐” 50대 여성 정원사 목 수차례 찌른 20대 아프간 남성

뉴시스 그래픽

 

50대 여성 정원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아프가니스탄 남성의 범죄 동기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검경은 50대 독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프가니스탄 국적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후 1시30분경 베를린 빌머스도르프의 한 공원에서 일하던 58세 여성 정원사에게 다가가 “왜 여자가 일을 하고 있냐”고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이내 주머니 속에서 흉기를 꺼내더니 여성에 목 등의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다.

 

이를 본 66세 남성 행인은 여성 정원사를 도우려다 함께 흉기에 찔렸다.

 

피해자들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현재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경찰은 “피해자들의 목을 노리고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 등으로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정신질환을 의심했다.

 

베를린검찰 또한 “심리적 문제와 이슬람주의적 동기가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남성은 이슬람주의자 혹은 잠재적 위협이 있는 존재로 주목하던 인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