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全)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이 6일 경기도의회 상임위의 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다.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장서 추진해왔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354회 임시회 2차 회의에서 도 안전관리실 소관의 3차 재난기본소득 추가경정예산안 6348억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3차 재난기본소득 추경안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상생국민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의 도민에게도 1인당 25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안행위는 11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오후 9시20분쯤 추경안을 의결했다.
안행위에선 지급 대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달리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최갑철 안행위 위원장은 심사를 마치면서 “일부 언론에서 정치 진영으로 양분해 재난소득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나 오늘 심의 결과는 도민만 바라보고 심사숙고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