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2015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을 즐기고 체험하며, 미래 꿈을 키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정보 전달을 위해 설립됐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11만3107㎡에 들어선 부산과학관은 연면적 2만5557㎡에 전시면적만 8980㎡에 이른다.
올해 개관 6주년을 맞은 부산과학관은 첫해를 제외하고 매년 100만명 수준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관람객 44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임시 휴관과 이용 인원 축소로 관람객 수가 20만명대에 그쳤다. 올해 과학 콘텐츠의 온라인 전환과 비대면 QR코드 매표시스템 도입, 원격교육 개설 등으로 새로운 온라인 시대를 맞았다.
◆체험으로 느끼는 과학
◆최신 과학 이슈를 만나다
상설전시관과 새싹누리관 같은 상설전시 외에도 최신 과학 이슈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부산과학관의 가장 최근 전시는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국립과학관 법인 공동특별전 ‘헬로 로봇’이다.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든 로봇과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로봇과 어떻게 공존할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관에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이 춤을 추고, 알파고와 이세돌이 벌였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연상하는 AI 오목 로봇과 대결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부산·대구·광주 3개 법인과학관에서 공동 주최했으며, 이달과 12월은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도 끊임없이 열린다. 여름방학 동안 ‘로봇, 미래를 여는 상상’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을 초청해 온라인 특별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부산과학관은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만의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부르는데, 세계적인 메이커 운동 열풍에 발맞춰 메이커 관련 교육 및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부캐의 발견-메이커’도 그중 하나다. 화성 탐사 로버(외계 행성의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 등 기본적인 재료를 집으로 발송하면, 각자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아시아 최대 메이커 축제인 ‘헬로메이커 코리아’는 메이커 작품 전시 및 국내외 메이커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10개국 500여명의 메이커와 8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대면 과학콘텐츠 확대
부산과학관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과학콘텐츠 확산을 위해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립과학관 중 가장 먼저 과학교구와 교육 영상을 아동 양육시설에 제공하는 ‘비대면 과학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과학 실험 영상 온라인콘텐츠 게시 및 원격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과학콘텐츠는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과학실험을 진행하는 ‘온라인 키친랩’과 여름밤 과학파티 ‘사이언스앳나잇’과 어르신 대상 ‘스마트 시니어 스쿨’ 사업도 순항 중이다.
부산과학관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어린이 과학 체험 공간이 될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을 각각 준공한다. 어린이과학관은 319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와 시비 등 총 157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