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급식실 조리원 위해 학교식당 환경개선 나서

한국기술교육대 이성기(왼쪽 두 번째)총장이 직접 학생식당 조리시설의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급식실 조리원들의 폐암 발병 위험노출에 발빠르게 대처해 학교식당 환경개선에 나섰다.

 

한기대는 최근 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의 폐암 발병 등 조리환경의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대학 내 학생식당 조리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개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한기대는 조리원들의 폐암 원인으로 지목되는 조리흄을 발생시키는 가스솥, 가스부침기 등을 이용한 각종 튀김, 볶음, 구이 위주의 조리방식을 개선한다. 가스불 조리를 대체하는 대형 전기오븐기를 신규 도입하여 조림,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조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편한다.

 

조리흄이란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주로 기름을 이용한 고온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분진과 여러 유해인자가 흡착해 발생하는 물질이다.

 

또 이동식 에어컨 2대를 추가 설치해 조리원들의 작업공간에 급기시스템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환풍설비의 전체적인 점검(후드 팬 노후 벨트 교체, 환풍기 모터 점검 등)과 후드 내부의 기름때 등 이물질 청소를 통해 최적의 배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성기 총장은 “대학의 전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