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분기 가계빚도 사상 최대… 부채관리 연착륙 대책 시급

가계빚이 올 2분기 1800조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급격한 가계빚 증가는 소비 위축, 경제 충격을 넘어 자산시장 불안 등 우리 경제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비화할 우려가 크다. 특히 이자도 갚기 힘든 저소득자, 저신용자 등 취약가구에선 가정파탄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는 위협적 요소다.

금융 당국은 가계빚 연착륙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가계빚 문제가 경제 성장과 소비를 가로막는 실질적인 위협 요소라는 인식 아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더구나 아직도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 상당수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빚 수렁에 빠진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급증하니 걱정스럽다.

이 문제는 정부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민간 쪽에서 고용과 소득을 늘리는 일이다. 또한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 등 민간부문의 경제 활력을 살리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가뜩이나 취약해진 우리 경제에서 가계빚이 내수경기를 얼어붙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