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65명 늘어 누적 27만1천227명이라고 밝혔다.
◇ 지역발생 1천816명 중 수도권 1천347명 74.2%, 비수도권 469명 25.8%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9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725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16명, 해외유입이 4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나온 확진자만 보면 서울 656명, 경기 560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47명(74.2%)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단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이틀 연속 74%에 달했는데 이는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4명 중 3명꼴로 수도권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비수도권은 충남 92명, 대전 65명, 대구 42명, 경남 36명, 부산 35명, 강원·경북 각 33명, 울산·충북 각 29명, 전남 24명, 광주 21명, 전북 15명, 세종 9명, 제주 6명 등 총 469명(25.8%)이다.
◇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352명…국내 누적 양성률 1.98%
해외유입 확진자는 49명으로, 전날(35명)보다 14명 많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은 경기(13명), 서울·대구(각 3명), 울산·전북·경남(각 2명), 인천·강원·충북·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7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외국인이 42명으로, 내국인(7명)보다 많았다.
나라별로는 우즈베키스탄 14명, 인도네시아 9명, 네팔 4명, 필리핀·몽골 각 3명, 미얀마·파키스탄·일본·미국 각 2명, 중국·인도·카자흐스탄·스리랑카·프랑스·모로코·나이지리아·부룬디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59명, 경기 573명, 인천 132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천358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2명으로, 전날(353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227명 늘어 누적 24만2천96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72명 줄어 총 2만5천9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405건으로, 직전일 4만6천185건보다 4천220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0만5천65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66만5천463건으로 이 가운데 27만1천227건은 양성, 1천249만9천1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9만5천7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8%(1천366만5천463명 중 27만1천227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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