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문자결제사기 증가 예상… 주의 당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은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 확인,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결제사기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손한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형태의 사기 수법이다.

 

올해 1∼8월 문자결제사기 신고·차단 건수는 전년 동기(70만783건) 대비 74% 정도 감소한 18만4002건에 그쳤지만, 택배 사칭 문자결제사기 유형이 17만1391건으로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선물 배송이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이런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택배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내용의 문자 속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내려받기할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열린시장)으로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본인인증과 재난지원금·백신예약 조회 등 명목으로 신분증과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문자결제사기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사이버범죄 단속 강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문자결제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