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대상자 68% 수령… 13일부터 오프라인 신청 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대면 신청 첫날인 1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주민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신청서 작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지급 개시 일주일 만에 대상자의 68% 이상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는 신용·체크카드 연계 은행창구나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역시 시행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한 지급대상자가 2950만3000명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요일제와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는 12일에는 하루 동안 64만1000명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했다. 이는 예상 지급대상자(4326만명)의 68.2%이며 전 국민(5170만명)과 비교해선 57.1%에 이른다.

 

이로써 국민지원금 지급 금액은 12일 하루 1602억원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7조3757억원에 달했다. 지급수단으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637만9000명(89.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신청자는 312만4000명(10.6%)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814만7000명), 서울(522만7000명), 인천(198만7000명), 부산(192만4000명), 경남(181만2000명) 등의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한편, 이날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진행된다. 오프라인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오프라인 시행 첫날인 월요일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경우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지난 11일 요일제가 해제됨에 따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다. 신청 마감일은 10월29일이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 다음 날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국민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점포에서 쓸 수 있다.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