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싱글 앨범 ‘라리사(LALISA)’에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라리사 저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명을 이렇게 짓게 됐어요.”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리사가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앨범 선주문량만 80만장을 돌파했을 정도로 솔로 앨범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이 확실시된다”고 자신했고, 실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앨범과 타이틀곡은 리사의 본명 ‘라리사 마노반(Lalisa Manoban)’에서 따왔을 정도로 리사의 정체성을 담았다. 앨범 발매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리사는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곡을 듣고 딱 듣고 ‘와 이거다’, ‘아, 리사만 할 수 있는 거구나’ 하는 반응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라리사’에는 리사의 모국 태국이 담겨 있다. 노래에는 태국 느낌이 나는 편곡이 포함됐고, 뮤직비디오에서도 태국 의상과 전통춤이 등장한다.
“‘라리사’에 태국 느낌을 담고 싶었어요. 이번에 태국 느낌을 넣고 싶다고 했더니 테디 오빠가 편곡을 태국풍으로 해주셔서 감동적이었죠. 뮤직비디오에선 태국 느낌 세트와 의상으로 잘 풀어냈어요. 결과가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제니와 로제에 이어 세 번째 솔로 출격이다. 그룹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운 솔로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도 언급했다. 리사는 “제니 언니와 로제 모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멤버들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모두 응원하러 와줬는데, 새벽까지 같이 있었다. 너무 든든했고, 모든 것이 우리 블링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순위보다는 ‘리사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하고 봐주시면 좋겠다”며 “나는 내 노래와 무대로 블링크가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