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학생 발명왕 작품 ‘자동 티포트 거름망 키트’

세종 다정고 송민준군,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엔 평촌초 이나윤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세종 다정고등학교 송민준(사진) 학생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송군이 개발한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는 최적의 차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증기압력, 이상기체상태방정식, 바이메탈, 형상기억합금 등 과학적 원리를 각각 적용해 차를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는 세 가지 종류의 거름망 키트를 만들었다.

 

송군은 “아버지께서 차를 끓이실 때 물이 완전히 끓기 전에 티포트를 끄고 거름망을 빼서 옆에 놓으시는 것을 보며 차마다 가장 적정한 온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 본연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발명 동기를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기도 평촌초등학교 이나윤 학생은 인라인스케이트의 바퀴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보조장치인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스케이트’를 개발했다. 자동차 안전벨트의 원리에서 착안해 킥동작 발생 시에만 회전을 잠가 헛구름 동작을 줄일 수 있다.

 

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예선전부터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일상에서 불편한 점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선한 점이 돋보였으며, 대회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들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