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설훈, 이재명 도덕성 지적 “MB 봐라, 결국 감옥 갔다”

설훈 “도덕성 없는 후보는 결국 못 이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내 대선 경선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후보 측이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며 추후 MB처럼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15일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며 “결론은 도덕성이 없는 후보는 결국은 본선에서 못 이기고 우리가 MB 이명박 대통령 때 그걸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MB는 감옥에 있다”며 “이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 의원은 형수 쌍욕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여과 없이 그대로 틀 것”이라며 “그건 지금까지 국민들이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게 방송에 나오게 되면 꼼짝없이 우리는 당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네거티브’라는 지적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그 흠결을 눈을 안 보려고 그러고 눈을 감고 있고 귀를 닫고 있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본선에 갔을 때 그게 다 드러났을 때 저는 절대로 감당 못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