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학교, 음식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경북 영주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4일 이후 총 10명, 부산의 한 전시회에서는 14일 이후 이용자 9명이 확진됐다.
또 울산 남구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8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으로 파악됐고, 강원 속초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총 1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18명 추가돼 누적 185명으로 늘었다.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체(누적 117명),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66명), 전북 전주시 유흥시설(36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76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부산 지인-가족여행모임(24명), 강원 원주시 교회(4번째 사례·16명),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34명)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7.0%로 전날(36.8%)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533명 가운데 9천8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4%(1만1천618명)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 146개 병원의 총 1만5천471명 환자에게 투여됐다.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107개 병원의 1만4천857명의 환자에게 쓰였다.
혈장치료제는 치료목적으로 49건이 사용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유관 부처나 연구기관 등에 분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총 91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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