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김병규/미래의창/1만6000원
나이키는 2019년 아마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나이키 매출에서 아마존을 통한 판매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터라 시장의 우려는 높았다. 하지만 나이키는 아마존에 종속되어 자사의 브랜드 가치가 희미해지는 것을 더 우려했다. 소비자들이 ‘나이키’가 아닌 ‘아마존’을 소비한다고 인식하는 것을 더 손해라고 본 것이다.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출현에 따른 명과 암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개별 브랜드나 소상공인이 지니는 가치가 플랫폼 기업에 가려진 채 점차 종속되어 가기 때문이다. 이런 플랫폼 기업은 거대 제조사나 유통사는 물론 골목상권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신간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는 이런 실태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