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1만2000건 이상 늘어났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서 15∼17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703건이라고 전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가 82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1369건, 모더나 3024건, 얀센 79건이다.
신규 사망신고는 32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명은 화이자 백신, 3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60건 늘었다. 이 가운데 37건은 화이자, 2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각 1건씩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가 있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총 356건으로 화이자 214건, 아스트라제네카 93건, 모더나 47건, 얀센 2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146건 늘어 누적 6027건이 됐다.
현재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3만993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