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제주 한라산 탐방로에서 도민·관광객 등 28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쯤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로에서 A(51)씨 등 28명이 하산 중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제주도 상황경보통합상황실에 통보한 후 현장지휘소를 설치, 환자 응급처치에 나섰다.
두드러기나 오한 등의 심한 증세를 보인 A씨 등 2명은 119에 의해 응급 조치 후 제주시내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말벌집’이 눈에 쉽께 띄지 않는 나무 안쪽에 있어 탐방객들의 대피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말벌집은 제거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해당 탐방로 등에 추가 말벌집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