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급락’ 김범수, 이재용에 ‘韓 최고부자’ 타이틀 내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 연합뉴스, 카카오 제공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다시 자리를 내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약 111억달러(한화 약 13조1000억원)으로 한국 1위이자 세계 212위에 위치했다.

 

김범수 의장은 재산 약 106억달러(약 12조5000억원)으로 세계 225위에 자리했다.

 

이번 순위 하락은 금융 당국과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 규제에 따라 카카오 주가가 지난 17일까지 22.40% 급락하고 시가총액이 15조3522억원 감소한 것의 결과로 추정된다.

 

그 결과 김범수 의장의 재산도 지난 14일 약 111억달러로 줄어 이재용 부회장(약 112억달러)에 역전됐고,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범수 의장은 지난 6월14일 약 127억달러(약 15조1000억원)으로 이재용 부회장(약 126억달러)을 처음 제치고 한국인 최고 부자에 등극한 바 있다.

 

이러한 순위 급등은 지난 6월 카카오 주가 급등으로 그가 직접 또는 100% 소유한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카카오 지분 23.89%의 가치가 부풀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