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마약 생산·수출 금지한다더니...인도서 아프간산 마약 3톤 발견

21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의 문드라항구에서 발견된 아프가니스탄산 마약. 인디아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마약 생산과 수출금지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아프간산 마약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인도 AN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국제정보국(DRI)은 문드라항구에서 아프가니스탄산 헤로인 약 3t, 시가 27억 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 상당이 적발됐다.

 

마약이 발견된 컨테이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채취된 활설 가루를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구에서 선적해 인도 문드라항구로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정보국은 “헤로인 압수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헤로인 3t의 시가는 27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인도인 두 명을 체포하고, 아프간 국적자들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아편과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통해 자금줄을 만들어왔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의 양귀비 재배면적은 지난해 22만4000헥타르(약 2240km제곱!!!)에 달했다. 이는 서울 면적의 4배 가까운 규모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20년만의 재집권 후 ‘정상 국가’르 건설을 목표로 마약 생산 및 거래 금지를 선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 등 국제사회가 아프간 외환보유고를 동결하고, 구호단체들이 원조를 중단하며 탈레반이 통치자금을 위해 마약 생산과 거래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