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도망쳐”…40여건 누수 신고 된 아파트 천장 무너져 내렸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오래된 아파트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현장을 빠져나온 목격자가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최근 고양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프링클러 누수로 집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는 A씨는 “지난 일요일(19일) 1시쯤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엄청난 사이렌 소리에 아기를 안고 울면서 1층으로 도망갔다”며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던 안방 침대에는 천장이 무너져 자칫하면 자고 있던 아기가 크게 다칠 뻔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기를 안고 다시 올라간 집은 처참했다. 안방 침대 쪽에는 천장이 무너져 있고 집에는 물이 발목까지 차있어 아기 장난감이며, 가구 집기들이 둥둥 떠다녔다고. 아기방까지 물이 가득 차 있어 남편의 신고로 출동한 119대원들과 물을 퍼 날랐다.

 

A씨는 “원인은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라는데 보험사에서는 추석 연휴라 목요일(23일)은 돼야 올 수 있고 관리소장 역시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알아서 지내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가 살던 아파트 단지는 1995년에 준공된 곳으로, 아파트 천장이 무너진 날에는 40여건의 누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천장이 무너질 정도면 너무 심각하다”, “현재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집기며 가구 등은 어떡하나 어디서 보상을 받을 수 있나”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