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국민지원금 수령 비율이 최대 16%p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기준이 건강보험료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간 소득격차가 드러난 셈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권역별 인구 대비 지급인원비율’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166만9716명 가운데 4326만517명(83.73%)가 5차 국민지원금을 수령한 가운데 서울시민 74%, 전남도민은 90%가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시·도 광역시는 수령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낙후된 전남·북, 경남·북, 강원 등 지역에서는 수령비율이 높았다.
우선 서울은 시민 955만811명 가운데 710만5864명(74.41%)이 지원금을 수령해 모든 권역 중에서 수령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는 세종이 36만5309명 중 29만1974명(79.93%)이 수령해 두 번째로 낮았다.
뒤이어 경기도81.88%, 울산82.38%, 대전84.81%, 부산86.16%, 제주도86.33%, 대구86.45%, 광주86.96% 인천87.24%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광역시와 달리 도(道) 단위에서는 지급 인원 비율이 90%에 육박한 곳도 있었다.
특히 전남은 183만8353명 중에서 166만6429명이 수령해 90.65%로 전 지역 중 가장 수령비율이 높았고 다음으로는 전북이 90.45%로 뒤를 이었고 경북 89.89%, 강원89.40%, 경남89.23%순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일수록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도 높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지역 중심의 과감한 균형발전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