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그리스서 연봉 80%가량 급감

지난 시즌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경기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오른쪽). 제천=뉴스1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직권 발급으로 그리스 진출을 확정지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연봉이 국내 활동 대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자매의 해외 진출을 도운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프트 이재영은 6만유로(한화 약 8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으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이 금액은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연봉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총 6억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FA 자격으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은 연봉 3억원과 옵션 1억원 등 총 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즉, 그리스로 진출하면서 둘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79∼84% 깎인 것이다.

 

다만 PAOK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파트와 통역, 자동차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자매는 한국 주재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으면 다음주쯤 출국해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이며 원소속구단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2021-2022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