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을 맞은 40대 여성이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이 국민 청원에 게재됐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 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언니가) 8월2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보내다 5일째 되던 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응급실을 내원한 A씨의 언니는 뇌동맥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긴급하게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A씨는 “언니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했다”며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면서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언니가 쓰러졌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며 “형부는 일손을 놓고 딸아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모든 가족들이 하루하루를 의식만 돌아와 달라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무너진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제발 살려달라”며 “평범했던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대동맥 박리 혹은 파열을 겪었다는 이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총 551건을 심의해 193건(35%)에 대해 보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대동맥박리, 뇌출혈, 뇌부종, 폐렴, 심근경색, 폐색전증, 담낭염에 의한 패혈증, 당뇨환자로 저혈당에 의한 실신 등은 기저질환과 전신상태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라고 판단, 피해보상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