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맞춰 더 특색 있고 재밌게… 전주시 ‘생태놀이터’ 구축

전북 전주시 주택 밀집 지역에 자리한 어린이공원이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들이 취향을 반영한 주제와 눈높이에 맞춘 특색있는 디자인을 가미해 재미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8억3700만원을 들여 북부 송천동 솔내도서관 인근 솔내어린이공원의 놀이터 환경을 개선하고, 동부 인후동 인후초등학교 인근 북가재미어린이공원을 생태 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솔내어린이공원은 미끄럼틀과 바구니 그네, 그물 해먹, 트램펄린, 모래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창의놀이터로 개선한다. 이곳은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가재미어린이공원에는 모험 놀이대와 짚라인, 모래 놀이장, 휴게·운동시설 등을 가미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공원 인근 신동초등교 학생들과 인후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놀이터 개선사업 워크숍에 참여시켜 더 재밌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디자인하는 데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전주시는 놀이터 조성 과정에서 성별과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어린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인 덕진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야호 맘껏 작은 도서관’을 다음 달 말까지 구축한다. 지난 3월 개장한 덕진공원 ‘맘껏 숲&하우스’와 함께 놀이 환경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1월 덕진동 하가지구 주택단지에 자리한 쇠똥구리공원에 인공언덕 놀이대와 짚라인, 바구니 그네 등을 설치해 모험 놀이터로 만들었다. 5월에는 효자동 효문초등교 인근 효문어린이공원은 킥보드와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며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고, 인근 풍남어린이공원은 바구니그네와 그물 놀이대, 나무집 등 다양한 모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후한 도심 공원을 위주로 매년 2∼3곳을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야후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