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10-07 02:00:00
기사수정 2021-10-06 19:51:04
수원 서둔동·안양3동·대전 읍내동 등
10월 공청회… 2021년 내 주거혁신지구 지정
공공주택·SOC 집적된 복합거점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2·4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낙후된 도심지역에 주거기능과 함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수도권과 대전 등지에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 7곳을 선정했다. LH는 주민 사전설명회 등을 거쳐 이 중에서 경기 수원과 안산, 대전 3곳에 대해 지구지정을 제안했다. 지난달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사업의 법적 근거도 확보된 만큼 앞으로 후속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H가 지구지정 제안을 마친 3개 후보지는 수원 권선구 서둔동지구, 안양 만안구 안양3동지구, 대전 대덕구 읍내동지구다.
서둔동지구(1만4739㎡)는 수원역과 가까워 입지가 양호하지만,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LH는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를 적용해 해당 지역 일대에 공공주택 299가구를 짓고, 상가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양3동지구(2만1417㎡)는 건축물 노후도가 80% 이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LH는 인근의 안양서초교, 안양예고 등과 연계해 교육기능이 강화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4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한편, 지역 청소년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육시설도 건축된다.
대전 읍내동지구(3만1413㎡)에는 인근 효자지구와 연계해 299가구 규모의 공공주택과 복지·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한다.
LH는 이달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민동의율(3분의 2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LH 관계자는 “연내 후보지 3곳에 대한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2027년 사업 준공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남은 4개 후보지에 대해서도 각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